미국과 일부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향후 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경고
유로존의 경제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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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것은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향후 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경고했다.

IMF는 4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활동이 올해 3.2% 성장해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2025년 경제성장 전망은 3.2%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IMF는 높은 차입 비용과 재정 지원 조치 철회가 단기 경제성장을 압박하고 있으며 생산성 저하와 세계 무역 긴장 등으로 중기 전망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약하다고 밝혔다.

세계 전체 물가상승률은 올해 5.9%에서 내년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구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에게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뛰어난 유연성을 보이고 있고, 성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실업률을 높이고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연착륙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각국 중앙은행은 내수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했기에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성장은 러시아 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 정서적 압박에 대한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IMF는 또한 주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으로 인한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세계 경제의 파편화 심화 등 다른 위험을 열거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월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이고 유로존의 경제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은 지난 몇 년간 통화정책 긴축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지연 효과가 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대해 IMF는 1월 전망치를 유지한 채 올해 4.6%, 내년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내수가 중국 경제 활동을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이 급증해 다른 나라와 무역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MF는 이례적으로 최근 미국의 경제성과가 '감탄스럽다'며 글로벌 성장에 주요 동력을 제공했지만 예산정책은 '장기적 재정지속가능성과 동떨어져 있어 다른 경제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단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장기 재정 및 금융 안정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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