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승인된 30억 달러 지원 계획의 일부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로 디폴트 위험에 직면한 국가
이집트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이집트 정부에 8억2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115억 원)를 즉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것은 이집트의 비틀거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확대 계획의 일부이다.
IMF 집행이사회는 이 자금이 2022년 말 승인된 30억 달러(4조 665억 원) 지원 계획의 일부라고 확인했다.
IMF가 차일피일 미뤘던 교부금이 집행되면서 이집트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사회는 이달 초 발표한 50억 달러(6조 7775억 원) 추가 지원 조치도 승인해 IMF의 이집트 차입금 총액이 80억 달러가 됐다.
IM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집트 정부는 외환보유액 수준을 제외한 지원계획 전 2단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보도자료에서 "당국은 이번 패키지 개혁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거시경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들, 즉 환율 통일을 포함한 통화·재정 정책의 대폭적인 긴축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어렵지만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집트의 외채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460억 달러에서 1650억 달러가 넘어 전쟁으로 유린 당한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로 디폴트 위험에 직면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IMF는 6월 30일 현재 3%인 이집트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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