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일자리의 12.2%가 관광 관련 일자리로 연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4%를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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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관광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관광산업의 올해 생산액은 기록적인 11조1000억 달러(1경 5001조 6500억 원)로 2019년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 안에 관광산업은 16조 달러어치의 산업이 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종사자 10명 중 1명이 관광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2034년에는 그 비율이 높아져 전 세계 일자리의 12.2%가 관광 관련 일자리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관광 및 여행 이사회가 4일 발표한 2024년 '글로벌 경제영향력 연구' 보고서의 일부일 뿐이다.이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의 경제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데 중점을 둔 중요한 옹호 단체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세부 사항은 2023년 관광업의 기록적인 반등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도는 중국과 미국 시장의 수혜를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미묘하고 눈길을 끄는 화면을 제공한다.중국과 미국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어 올해 세계 관광 생산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4일 멕시코 일간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세계관광 및 여행협의회는 4일 "올해는 여행과 관광에 있어 전 세계 GDP에 약 11조10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며 "이 분야는 2019년 기록한 최고치보다 7.5% 증가한 약 11조10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2024년 전 세계 GDP 추정치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라고 신문은 전했다.이는 IMF가 멕시코의 올해 GDP(2조 달러 추정) 추정치의 6배에 가까운 수치다.

세계 관광 및 여행 이사회가 옥스퍼드 경제연구원과 협력해 완성한 2024년 '글로벌 경제 영향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수치보다 관광업 기여가 77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는 또 관광업이 현재 전 세계에서 멕시코 전체 인구의 두 배가 넘는 3억48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2019년과 비교하면 1360만여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셈이다. 줄리아 심슨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성 속에 관광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동력원이다.”

심슨 이사회 회장 "기록 깨기의 문제일 뿐 아니라 회복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며 "힘든 몇 년 만에 세계 경제에 큰 추동력을 제공하고 수천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이라면서  "런던에 본부를 둔 이 기관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관광업이 지난해 호황을 누렸다"고 언급했다. 

이사회는 2023년 '담배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이 전 세계 GDP의 9.1%에 해당하는 10조 달러에 육박하는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복원력과 글로벌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인 두 관광시장은 국제관광객 소비에서 다른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보다 뒤처져 있지만, 글로벌 관광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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