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 홀딩스 인수 이후 2번째 인수합병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QCM을 인수했다.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CEO 제공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QCM을 인수했다. / 사진=하이브 아메리카 CEO 제공

지난 2월 9일 ‘하이브’의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가 미국의 힙합레이블인 ‘QCM’(QCMedia Holdings In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규모는 3,140억 원이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4월에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데 약 1조 원을 투입한 이후 2번째 소속사 인수합병이다.

하이브는 QCM 인수 이후 더욱 끈끈한 관계를 위해 QCM의 두 대표인 피에르 토마스(Pierre ‘P’ Thomas)와 케빈 리를 대상으로 62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를 추진해 피에르 토마스와 케빈 리를 한 식구로 맞이한다.

조지아주의 주도 애틀란타에 거점을 둔 QCM은 지난 2013년에 피에르 ‘P’ 토마스 CEO와 케빈 ‘코치 K’ 리(Kevin 'Coach K’ Lee) COO의 주도로 설립된 힙합 레이블이다.

힙합 분야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레이블로 거론되고 있으며 릴 베이비(Lil Baby)와 릴 야티(Lil Yachty), 미고스(Migos), 시티 걸스(City Girls) 등의 아티스트가 QC 미디어 홀딩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QCM 인수를 주도한 이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스쿠터 브라운 대표로 20여 년간 QC 미디어 홀딩스 주요 관계자들과 사업적 유대를 형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쿠터 브라운 대표는 “힙합 장르를 사업 전략에 포함시키는 것이야 말로 하이브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혁신성과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힙합 레이블 QCM 아티스트들을 전폭 지원할 것.”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QCM과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려는 성장 전략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라면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힙합 장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QCM 인수와 동시에 추가 IP 확보를 위해 마이크 카렌(HYBE Mike Caren)과 작곡가 계약과 함께 공동 소유 퍼블리싱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아티스트 퍼블리싱 그룹(APG)과 50대 50 비율의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1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도 만들어 추가 아티스트 영입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한편 하이브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QCM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 아메리카에 총 3400억원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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