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여권 부서가 19일(현지시간) 정상 가동되면서 이날 이른 아침부터 여권 사무실 문 밖에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또한 탈레반 당국은 18일(토요일) "일요일부터 여권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치료가 시급하거나 탈레반 정권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도 당국에 새로운 것을 신청하기 위해 밤새 줄을 서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인 위기가 고조되고 당국이 여권을 발급해 자격에 맞는 사람들이 출국할 수 있게 허용한 조치로 평가 된다. 탈레반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하나의 약속을 실행한 것이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아프간 통치권을 되찾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여권 발급을 중단했다. 당시 아프간인들은 카불 공항으로 몰려가 어떤 국제선이라도 타고 카불을 탈출하려 했다. 실제로 카불의 여권 사무실은 지난 10월 문을 열었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탈레반 당국은 이 사무실이 문을 닫기 전에 신청했던 사람들은 이제 여권을 발급받으러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탈레반 신 정부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요구사항에 대하여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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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김소진 기자
kwbma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