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여성 노동과 교육 규제가 국제적 비난 대상 되어
여성에 대한 정책을 바꿔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 가능
탈레반 입장 변화시 아프간 경제적 고립 완화 가능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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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의 고등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국내 사립대학에 여학생들의 대학입시를 불허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최근에도 여성의 대학 진학이나 인도적 구호단체 근무를 금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등교육부는 2월 말 입시를 앞둔 아프간 북부 지방의 여러 대학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또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교는 법적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고등교육부는 전국 대학에 "별도의 통보가 없으면 여학생의 입학을 불허한다"고 명령했다. 

며칠 뒤 정부는 여성이 인도적 구호단체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프간 내에서도 상당수 여고가 당국에 의해 폐쇄된 지 오래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의 여성 노동과 교육에 대한 규제가 국제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 외교관들은 탈레반이 여성에 대한 정책을 바꿔야 국제사회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경제적 고립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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