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가뭄 및 외부 지원 중단시 극심한 식량 불안 사태 전망

국제연합(UN)은 28일(현지시간) 심각한 가뭄 위협에 직면한 아프간 농민 약 700만 명을 지원해줄 것을 긴급 호소했다.
취둥위(屈冬玉)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앞으로 수 주와 수 개월이내 아프가니스탄의 광범위한 농촌지역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지금은 긴급한 농업 지원이 극심한 가뭄의 영향에 대한 대처의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은 3년 만에 두 번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은 이번 주 10월부터 이 나라의 밀가루 공급이 고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취둥위 사무총장은 "가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을 우리가 돕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떠돌아다니는 '유랑자'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는 식량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아프가니스탄 안정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아프간 내 가뭄 극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1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지원 자금은 다 소진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3일(현지시간) 이르면 9월 아프간 식량난이 수도 카불에서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공항은 현재 의료 기자재와 심각한 영양실조 구호물자를 포함한 구호물자 반입이 제한될 정도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농촌과 도시 모두 극심한 기근과 대규모 식량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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