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비상사태 선포
뉴올리언스도 시민 대피 명령 내려

루이지애나주로 접근하는 허리케인 ‘아이다’/사진=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 트위터 갈무리
루이지애나주로 접근하는 허리케인 ‘아이다’/사진=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 트위터 갈무리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미국 남동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아이다가 북서 방향을 따라 멕시코만을 지나고 있으며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라며 아이다의 풍력(wind power)이 빠르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아이다는 쿠바 상륙 전 최대 풍속이 시속 120km에 달했다. NHC는 29일 아이다가 허리케인 등급 중 두 번째로 강력한 4등급으로 세력을 확장해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기상 당국은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할 때 최대 풍속이 시속 193k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기후 위험 분석 기업 클라이메트 서비스(The Climate Service) 과학자 짐 코신은 “아이다가 뉴올리언스를 향해 오고 있다”라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라토야 캔트럴 뉴올리언스 시장은 도시 보호 시스템 외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8월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1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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