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증산 계획 계속 추진
허리케인 영향으로 국제유가 상승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 플러스 관계자는 오는 9월 1일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증산 정책을 유지해 소규모 증산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OPEC 플러스는 1일 회의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원유 생산량을 하루 4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합의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 정부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OPEC 플러스에 원유 생산량 확대를 촉구했다. 미국은 국제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한다.

30일 국제유가는 미국 남동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 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7%(47센트) 오른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80%(58센트) 상승한 73.28달러에 거래됐다.

OPEC 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주로 멕시코의 공급 차질과 지난 주말 미국 남동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로 양호한 편이며 OPEC 플러스는 계획대로 하루 40만 배럴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한편 29일 모하메드 압둘아티프 알 파레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회의에서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 합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관련기사

키워드

#국제유가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