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세력 현 대통령의 원주민 보호구역 개발 정책 반대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의 정부를 향한 무력시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현 브라질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아마존 보호구역’의 개발을 적극 주장하는 입장이다. 원주민 보호구역 축소 안건이 연방의회를 통과하였지만 현재 위헌 여부를 놓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 원주민 6000명이 원주민 보호구역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수도 브라질리아에 그들의 무기인 옛 활과 화살, 대나무 방패를 들고 극렬한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고 현지 리오 타임즈가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시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원주민 보호구역은 지난 36년 동안 브라질에서 가장 적게 벌목·벌채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MapBiomas 연구에 따르면 지난 36년(1985-2020) 동안 브라질 정부가 벌목·벌채한 면적은 82만 평방제곱 킬로미터로 파라과이 국토의 2배에 달한다. 이는 브라질 전체 국토면적의 9,64%이며, 특히 원주민 보호구역 벌목·벌채 면적은 지난 36년 동안 브라질 정부가 벌목·벌채한 면적의 1,6% 불과하다고 리오 타임즈는 전했다.
'PL 490'으로 알려진 법안은 브라질 의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농장주 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보호구역 내에 산재된 토지에 대한 원주민의 권리를 줄이고, 수력발전 댐과 도로 건설과 병행하여 보호구역 토지를 상업과 농업, 광업에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85만명에 이르는 브라질 원주민은 이 법안이 위헌이며, 1988년 헌법이 보장하는 토지에 대한 원주민의 권리를 현 우파 정부가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