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해역 대부분 원유 생산 중단이 주요 원인
지난주 원유 재고는 줄고 휘발유 재고는 증가

허리케인 영향으로 지난 9월 미국 석유 생산량이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 영향으로 멕시코만 해역 대부분 원유 생산이 중단되면서 9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9월 원유 생산량은 8월 하루 1118만 9천 배럴에서 38만 배럴 감소한 하루 1080만 9천 배럴로 줄었다. 또한 멕시코만 연안 석유 생산량은 하루 46만 4천 배럴 줄어 육상 석유 생산량 증가를 상쇄했다.
석유 시장이 미국 석유 생산량을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 이전 생산량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생산량은 지난해 3월 최고치보다 낮은 하루 200만 배럴이다.
9월 미국 석유 총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증가한 하루 181만 배럴이다. 수요 변화는 계절적 변화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매년 계산한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74만 7천 배럴 줄었고, 휘발유 재고는 220만 배럴 늘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규모를 120만 배럴로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관련기사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