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요, 오미크론 등장 이전 이미 사상 최고치에 도달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 하루 약 1억 600만 배럴로 꾸준하게 증가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2~2023년 세계 석유 수요가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항공과 운송과 인프라 건설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세계 평균 석유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미안 쿠르발랭(Damien Courvalin) 골드만삭스 에너지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기 이전 석유 수요가 이미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라면서 “항공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르발랭은 2022년 평균 수요가 사상 최고에 도달한 이후 2023년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겨울철 북반구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수요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라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약 1억 600만 배럴로 꾸준하게 증가하리라 내다봤다./사진=픽사베이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약 1억 600만 배럴로 꾸준하게 증가하리라 내다봤다./사진=픽사베이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약 1억 600만 배럴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에너지 전환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전환에 관해 쿠르발랭은 전기차 보급으로 휘발유 수요가 줄겠지만, 트럭과 항공기의 탈탄소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쿠르발랭은 “현재 연간 약 60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된다”라며 “하루 1억 배럴의 시장에서 하루 10만 배럴 수요 손실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라고 표시했다.

그는 “이번 겨울 온화한 기후와 주요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석탄 생산량 증가가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을 제한했다”라고 밝혔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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