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라크에 이은 국경장벽 설치
남민 막기 위해... 아프간과의 국경장벽도 세웠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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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이란과 국경을 맞댄 4개 주(州)에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 2016년 터키-이란 국경 보안 강화 차원에서 터키 남동부 국경지역인 하카리 주에 14곳의 새로운 전초기지를 구축하여 테러리스트들의 칩입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에서 한발 더 나간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는 무장세력(IS) 및 불법 이주민, 불법 밀수꾼의 침투를 막기위해 설치된 터키와 시리아 및 이라크 사이의 국경에 건설된 방벽을 본딴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는 18일 보수의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불법 이민자가 늘면서 국경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알레·하카리·반·외델 등 4개 주에 국경장벽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알레 주와 외델 주는 국경장벽 건설이 완료됐고 하카리 주도 절반 이상을 완료한 상태다. 반 주 국경장벽 건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157㎞의 국경장벽이 구축돼 있어 남은 부분도 최대한 빨리 완공할 계획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국경장벽 건설이 단순히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포주의 퇴치를 위한 필요적 조치라고 강조했다.국경벽은 3m 높이의 콘크리트벽과 1m 높이의 가시철조망으로 이뤄져 있으며, 벽에는 열화상기와 조명시스템이 더해져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불법 이민자 활동을 즉각 감시하기 위해 동부 국경에 전자전망탑과 통신탑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정세의 급변으로 터키가 아프간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에 군대를 파견하고 장벽을 세웠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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