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M&A 무산된 듯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 계획

미국 뉴욕 몰타 소재 글로벌파운드리 본사와 Fab 8/사진=글로벌파운드리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뉴욕 몰타 소재 글로벌파운드리 본사와 Fab 8/사진=글로벌파운드리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파운드리가 250억 달러(약 29조 4050억 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비밀리에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IPO 신청은 인텔과의 M&A(인수합병)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J)은 양사가 30억 달러 규모의 M&A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모건 스탠리, 뱅크오프아메리카(BAC),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크레딧 스위스 등을 주간사로 선정해 IPO 준비를 하고 있다.

소식통은 “글로벌파운드리가 10월 IPO 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뉴욕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라면서 “IPO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텔과의 M&A 무산 가능성에 대해 소식통은 “인텔이 글로벌파운드리에 정식 M&A 제안을 아직 하지 않았다”라며 ”글로벌파운드리도 인텔 경쟁사인 AMD와 마찰, 미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 등을 우려한다”고 표시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아부다비 국부 펀드 무바달라 개발회사(Mubadala Development Company)가 2009년 AMD 공장을 인수해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차터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Charter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과 합병한 기업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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