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경기 침체로 외국기업 및 현지기업의 광고 급감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약 150개 언론사가 신문과 잡지 인쇄를 중단했다고 아프간 전국기자연맹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현지 취재에 나선 결과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이 대거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마이어 신문 판매상은 "언론들이 자금난으로 최근 한 달 새 매체들이 모두 폐간됐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국기자연맹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는 폐쇄된 뒤 인터넷으로 뉴스를 돌리거나 아예 폐쇄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툴라 무자드디 아프간 자유기자협회 부회장은 이 같은 폐간 상황이 갑자기 발생한 이유는 과거 현지 언론 운영이 외국인 자금 지원에 크게 의존해, 지난 달 외국 기업들이 철수에 따라 현지 신문사들은 경제적인 원인으로 폐간되었다고 말했다.
또 아프간 경기 침체로 현지 기업들까지 광고를 줄이자 언론 경영이 더욱 어려워졌다.
아프간 내 분석가들은 더 큰 문제는 현지 언론들이 대거 폐쇄되면서 정보 부족 등 사회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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