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3년 동안 아직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세계적인 유명선수 보유에도 '원팀 정신' 부족으로 시너지 효과 못 내
오는 비야레알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

솔샤르 감독이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지도 이제 3년이 되었다. 이번 시즌 초반 몇 주는 팬들의 기대를 채워주었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 솔샤르 감독은 잘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 우승도 못하면서 3년 동안 맨유 같은 큰 클럽에 있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및 제이든 산초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고, 이러한 옵션은 맨유를 무서운 팀으로 만들었다.
이제 맨유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 이른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가져다주지 못하면 반드시 후폭풍이 따라 오는 클럽이 되었다. 솔샤르가 가진 무기들을 총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 남은 시즌이 어떻게 될 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이와 관련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이제 솔샤르 감독은 아직 스스로가 세계적인 수준의 전술가라는 사실을 증명해 내야만 한다"면서 맨유 팬들을 위해서라도 "맨유가 성장했다는 것을 실제 보여주어야만 한다"고 논평했다.
솔샤르 감독이 맡은 이후 챔피언스 리그 11경기 중 7번을 패배하며 팬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영 보이즈와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그 압박은 커져만 간다.
맨유는 현재 지난 네 경기중 세 경기를 내리 패배했다. 아스톤 빌라에게 1 : 0으로 카라바오 컵에서 웨스트 햄에게 패배한 점은 치명적이었다.
한편 오는 수요일(한국시간 30일)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짐은 한층 무거워졌다. 특히, 지난 유로파 결승에서 비야레알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그 동안 얼마나 맨유가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F조에서도 승리가 간절하다.
솔샤르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해결했는지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 그가 도대체 어떤 전술을 구사 할 것인지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28일(현지시간) 현재 솔샤르 감독은 "가장 우수한 선수들을 원래 자기 포지션에 관계없이 모두 한꺼번에 넣으려는 경향이 짙다"고 평가했다. 특히 속공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연결 시키지 못한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첼시나, 리버풀, 맨시티 같은 팀을 보면 그들은 '원 팀 정신'으로서 경기에 임한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깊이 참고해야 할 대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맨유의 경기력을 볼때 리그 우승할 정도로 잘 하진 못하지만, 여전히 솔샤르를 믿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가오는 경기 결과는 그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원배 기자 kwbma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