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요, 2050년까지 하루 4천만 또는 6400만 배럴 감소 전망
원유 생산업체와 무역업자 “세계 석유 수요, 내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 회복”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 이전에 정점에 도달하리라는 예측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는 세계 석유 수요가 애초 예상보다 빠른 2030년 이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토탈에너지는 세계 석유 정점을 2030년으로 예측하면서 세계 소비가 10년 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했다.
토탈에너지는 또 연간 에너지 전망에서 정책과 관행이 얼마나 바뀌느냐에 따라 2050년까지 석유 수요가 하루 4천만 배럴 또는 64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경제 활동을 강타하기 이전인 2019년 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9970만 배럴이었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세계 석유 수요가 내년 초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 (S&P Global Platts)가 주관하는 ‘제37회 아시아 태평양 석유회의(Appec 2021)’에 참석한 원유 생산업체와 무역업자들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내년 초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리라 예상하지만, 방치된 정유 생산 능력이 이 같은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면서 항공유 등 일부 석유 완제품 수요 회복을 방해한다”라면서 “하지만 휘발유와 디젤 소비가 다소 늘고 있다”고 표시했다.
이에 관해 유진 렁(Eugene Leong) 싱가포르 BP 사장은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루 평균 3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