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 정상회의...의제로 다룰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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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쿠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자처하고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로페스 멕시코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독립의 날 열병식에서 쿠바 국민 항쟁을 지지하고 인정하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경제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헌법광장에서 열린 독립전쟁 211주년 기념 열병식에 공식 초청 받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국가주석과 가진 기념식에서 "1960년대 부터 유지되고  있는  대쿠바 금수 조치에 대해 "잘못된  정책이다"라고 맹비난했다.   

로페스는 미국 정부의 대(對)쿠바 봉쇄와 제재가 쿠바 국민의 복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멕시코 정부는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나 민족을 굴복시킬 권리가 없다"며 대(對) 쿠바 봉쇄의 완전 종식을 촉구했다.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 주석은 미국의 대(對) 쿠바 봉쇄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내내 심해져 쿠바가 전례없는 다중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 정부가 유엔 등에서 쿠바를 위해 여러 차례 목소리를 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쿠바 수도에서 시민들이 악화된 경제상황을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였는데, 당시 멕시코는 신속하게 식량과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 한 바 있다.  

멕시코는 1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제6차 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라카리브)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개최한다.

디아스 카넬을 포함해 최소 17명의 중남미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이 참석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의 대 쿠바 봉쇄조치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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