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및 러시아 우크라 침공, 석유 해상운송 차질 야기에 가격 상승시켜
2017년도 톤당 18달러 아래였던 운임비용, 올해 통당 39.16달러
국영 석유 유통기업의 강력한 수입 통제에 민간 기업들 석유 수급 난항

멕시코의 무역업자들과 연료 판매상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여 끝내 기존 대비 두배 이상 상승한 해상운송 운임비용으로 인하여 국내 공급되는 에너지 자원의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없다 말하였다고 0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코로나 19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빚어진 여러 악재 중 중요자원의 해상운송 운임비용의 상승이 있는데, 멕시코 역시 자국으로 수입하는 석유의 해상운임비용 상승으로 국내 연료 가격 인플레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멕시코는 남미대륙 국가들 중 가장 큰 연료 수입국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휘발유 구매국이다. 석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들은 매일 최소 6척 이상이 멕시코를 드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일 멕시코 수입업자들이 밝힌 석유 유조선 운임 비용은 톤당 39.16달러로, 지난 2017년도에 톤당 18달러를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 증가하였다.
전문가들은 멕시코를 향하는 유조선뿐만 아니라 유럽 및 싱가포르, 중국을 주로 하는 아시아로 향하는 유조선들의 운임 비용 역시 높은 변동성을 띄고 있다고 평가하며 비록 2020년 경신하였던 최고가를 넘지는 않았지만 위험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멕시코의 석유 수입업자들은 운임 가격과 마진 비율울 맞추기 위하여 수입하는 연료의 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길 희망하지만 그마저도 녹녹지 않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의 한 선사는 “우리는 미국 걸프만에서 들어오는 유조선에게 매일 5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멕시코 항구는 더 이상 더 큰 유조선을 수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국영 석유공급 회사인 페트로레오스 멕시코노스(PEMEX)로 하여금 수입 이후 소매가격으로 판매되는 연료의 수입의 대부분을 통제하게 만들었고 민간 수입업자들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매체는 전하였다.
일명 페멕스(PEMEX)라고도 불리는 해당 국영 석유 회사는 정부의 법적 지원 아래 수입된 석유 대부분을 유통하였고, 높은 운임 비용을 지불한 후 수입된 연료를 소매가격으로 독점 판매해온 탓에 민간 수입업자들을 제치고 지난 1년 내내 수익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에 직접 수입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멕시코의 많은 유통업체들은 결국 페멕스로부터 연료의 대부분을 구입하게 되었다.
페멕스 관계자는 “이전에는 10일 만에 도착하던 유조선들이 전쟁 탓에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며 멕시코처럼 사용 가능한 유조선들이 제한된 국가는 가격 변동에 취약합니다.”라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