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몬테레이 시의 공업용수 보호차원
남동쪽에서 맥주 생산 검토 용의
멕시코 2021년 기준 맥주 수출 세계 1위국

멕시코시티에 따르면 로페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부 멕시코 지역에 가뭄이 닥치면서 맥주 현지 생산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로페스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맥주를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북쪽에서 맥주를 만들지 않겠다"라는 얘기였다고 언급했다.
계속 맥주를 생산하여 생산량을 높이려면 "남동쪽에서 생산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부 몬테레이의 가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몬테레이는 현재 5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하루 중 대부분 물을 식용으로만 쓸 수 없는 중요한 공업의 중심지이다.
로페스는 스타티스타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멕시코 맥주 수출량이 1995년 세계 4위에서 2021년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멕시코 남부에는 그리할바 강, 우수마신타 강, 파팔로아판 강 등 맥주 업계가 활용할 수 있는 지류가 여러 곳 있다고 설명했다.
로페스는 물이 없거나 지하수가 고갈되는 곳에서는 더 이상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중들에게 비소가 함유된 초채색 지하수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우선 주민 물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희소자원의 특허권 활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칼리 시가 6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75% 이상 진척된 스타그룹의 맥주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