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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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긴박해졌다. 미국 상무성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 기기 대기업인 화웨이 기술(화웨이)에의 수출 금지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측은 대항 조치도 불사할 자세를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난 접전을 주고 받는 미중간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어, 세계를 둘러싸고 무역전쟁의 재연(再燃)이 염려된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상무성은 작년 화웨이를 금수(禁輸) 대상으로 하는 '엔티티 리스트'로 지정" 동성의 허가 없이 미국제의 반도체등을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유래된 기술을 이용해 화웨이용으로 제조된 반도체는 외국산에서도 금수대상이 된다. 실시에는 120일간의 유예기간을 마련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용 등에 대량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생산을 주로 대만의 대만적체전로제조(TSMC)에 위탁하고 있다. 로스 상무장관은 금수 강화의 목적을 '빠져 나갈 구멍을 막기위해 좁힌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유래의 기술을 사용하는 TSMC로부터의 공급을 봉쇄해 화웨이를 군량공세로 만들 의도가 떠오른다.

미·중은 금년 1월에 '제1 단계'의 무역 합의에 이르러 통상 분야에서 '휴전'했다. 단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코로나19 에의 초기 대응을 문제시 하며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게 강하게 비판했다.

화웨이는 중국이 중시하는 하이테크산업 진흥의 열쇠를 쥔 기업이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환추시보는 16일 미국이 계획을 실행한다면 중국은 강력한 반격을 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애플이나 반도체 대기업 퀄컴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명이 대항 조치 대상으로 거론된다고도 보도했다.미중이 대항 조치의 응수를 재개하면 통상 대립의 휴전은 붕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무역마찰로 추가 관세를 물리는 미국 제품 중 79개 품목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12일 밝힌바 있다. 중국 경제 악화로 이어지는 미국과의 전면 대립에는 신중하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무역 합의를 파기하느냐는 기자에 '그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중국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려고 한다' 고 짧게 대답하는데 그쳤다. 화웨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에 있어서도 대규모 고객으로 엄격한 금수가 실시되면 미국 기업의 대 중국 수출에 악영향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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