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미국 제품 중 화학품 등 79개 품목을 새로 추가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를 둘러싸고 미중 양 정부에 의한 대립이 심각함을 더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측은 1월에 서명한 '제1 단계'의 무역 협정의 실행을 향한 대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어필한 형태다.

관세를 제외하는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년간으로 했다. 중국 정부는 2월에도 65개 품목을 추가 관세 대상에서 1년간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미국 제품의 수입 확대를 예정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이번 달 8일에는 류카쿠(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라이트하이저 대표들과 전화회담에서 무역협정실행을 위해 조건을 정리할 의향을 미 중 쌍방이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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