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 = 뉴시스 ]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 = 뉴시스 ]

경기도는 9일부터 예산 집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 도내 18개 시·군 지자체의 재난기본소득 신청 절차가 시작됀다. 

8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의회 의결 등 법적 절차를 마친 18개 시·군에 한해 도와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합산해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남양주시를 제외하고 30개 시·군이 재난기본소득의 독자적 지급을 결정했다"며 "모든 시·군이 동시에 지급하면 좋겠지만, 한시가 급한 때여서 불가피하게 현재까지 법적 절차를 완료한 시·군만 먼저 합산해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발표한 신청날짜인 4월9일을 어기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다. 부득이하게 홈페이지 개시 시각이 늦어졌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통해 경기지역 화폐카드와 신용카드를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도민 여러분께 약속한 기일 내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합산 지급 대상 시·군은 5만원을 지급하는 부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하남시, 의왕시, 광명시와 10만원을 지급하는 용인시, 성남시, 시흥시, 평택시, 양주시, 여주시, 과천시다.양평군(12만원), 이천·동두천시(15만원), 화성시(20만원), 안성시(25만원)도 대상이다.

이 시·군 거주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해당 시·군의 지급액을 함께 받는다. 나머지 12개 시·군 거주자의 경우 도와 시·군 재난기본소득 수령을 위해 각각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는 9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를 열어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 기존 경기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를 활용하려면 당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를 이용해 신청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나 지역화폐 카드 중 하나를 골라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동일 세대원인 직계존비속 미성년자에 한해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화폐 카드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 승인 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된다. 사용 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부터 차감된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로 2일 이내 사용 가능 문자를 받는다. 카드를 사용하면 건별로 3~5일 이내 사용내역과 잔액 정보가 담긴 문자가 홈페이지에 입력된 휴대전화 번호로 전송된다.

선불카드 신청 기간은 20일부터 7월31일까지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소지 시·군 내 농협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농협은 중앙회와 단위농협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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