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치료제 일본 후지필름 아비간 / 사진 = 뉴시스 ]
[ 코로나19 치료제 일본 후지필름 아비간 / 사진 = 뉴시스 ]

 후지필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종플루 치료약 아비간을 현행보다 최대 7배 증산에 나선다.

닛케이 신문 등은 15일 후지필름 홀딩스 발표를 인용해 후지필름이 지난달 상순 시점에 월간 4만명분인 아비간 생산량을 7월까지 2.5배인 10만명분, 9월에는 7배에 상당하는 30만명분으로 늘린다고 보도했다.

아비간 증산에는 원료와 생산설비가 확보가 필요하다. 후지필름은 원료 디에틸말론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인 덴카 등 국내외 기업과 제휴해 원료조달에 만전을 기한다.

생산설비는 후지필름 와코준야쿠(和光純藥)가 1억엔(약 11억3200만원)을 투입, 기존 생산설비를 개조해 의약품 중간재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이들 통해 1개월에 30만명분 아비간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와코준야쿠 자회사 후지필름 와코케미컬이 10억엔 정도를 들여 원약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10월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로 10만명분 아비간 증산이 가능하다.

아비간은 후지필름 자회사 후지필름 도야마(富山) 화학이 개발했으며 중국에서 임상시험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말 임상시험에 들어간 아비간 증산을 업계에 당부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아비간 비축량을 2020년도 중에 현행의 3배인 200만명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외국의 제공 요청에도 응할 생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