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창릉동 일대 모습 / 사진 = 뉴시스 ]
[ 고양시 창릉동 일대 모습 / 사진 = 뉴시스 ]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여당의 핵심공약인 3기 수도권신도시 건설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 창릉지구 신도시 이슈가 최대 관심사였던 고양정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다. 이곳은 원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였지만 그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이 후보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맞붙었다.

더욱이 3기 신도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정(일산서구)에서도 여당이 승기를 잡으면서 정책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양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는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로 44.8%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고양정 선거구는 지난해 정부의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신도시 조성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표출되면서 부동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곳이다.

일산신도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집값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김 장관이 주도한 정부의 고양창릉 3기 신도시 정책이 발표되자 일부 지역주민들은 일산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동산 전문가인 김 후보를 고양정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김 후보는 '3기 신도시 백지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하지만 야당의 견제가 약해지면서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의 핵심 과제인 3기 신도시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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