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기를 잃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아동수당을 받은 모든 가정에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하기로 결정 했다. 아동수당이 지급되는 7세 미만 아동 1인당 40만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아동돌봄쿠폰은 지방자치단체 여건에 맞도록 형태가 조정된다. 전자상품권(바우처), 지역 전자화폐, 종이상품권 형태로 해당 가정에 지급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전자상품권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수당 대상자들이 쓰는 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카드포인트를 자동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민센터, 지역화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급되기에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킬 수 있다. 지급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지급시기는 추후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포인트는 해당 지역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다른 방식을 쓰는 지자체의 경우 해당 시군구가 안내한다. 각 지역에서 사용하는 전자화폐가 제각각이라 신청방법과 지급시기도 확인해야 한다.

229개 시군구 중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등 192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자바우처형으로 받게 된다. 정부지원 카드(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카드포인트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인트 형태로 지급하고,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행복카드나 국민행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4월 6일부터 복지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기프트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경기 과천, 성남, 구리 등 9개 지역은 지역 전자화폐로 받는다. 전북 남원과 경북 안동 등 28개 지역은 종이상품권 형태로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준비되는 다음달 초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40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준다. 본인확인과 간단한 신청서 제출을 거쳐, 바로 상품권을 받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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