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26일 완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핑크색 점퍼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황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참 어렵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라며  "여기에 자유민주주의까지 흔들린다. 이번 총선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 재도약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종로구민들을 향해 "제가 앞장서겠다. 정치 일번지, 경제 일번지, 문화 일번지, 복지 일번지 종로다. 그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종로 총선에서 제가 압승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길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데 대해선 "지금 우리는 승리를 위한 길로 가고 있다. 목적 일자는 4월15일"이라며 "그때까지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교남동에 초등학교 신설 및 대신중·고등학교 존치 ▲양도소득세 등 세금인상 정책 되돌릴 것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지원 확대 ▲박원순식 광화문광장 확대 구상 전면 백지화를 내걸었다.

또 ▲종로에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해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신분당선 종로 경유와 강북횡단선 추진 ▲대형 지하주차장 건설 ▲한옥직불금 도입 등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