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서울 구로을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에 참석해 김용태 후보자와 함께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서울 구로을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자 지원유세에 참석해 김용태 후보자와 함께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금 우리나라에 날뛰는 것은 참 한심해서 못 볼 정도다. 도둑을 잡아야 할 검찰을 도적떼가 때려 부수려고 하는 나라가 됐다"고 14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에게 '정부심판'을 호소하는 듯한 모양새다.

14일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용태 서울 구로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야말로 국민이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다. 꼭 투표 참여해 김 후보를 당선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며 통합당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청와대가 경제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렀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져온 결과가 지금 경제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만 하면 코로나19 (대응) 자랑만 한다"며 "세계 정상들이 자국 경제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걱정하는데 우리는 경제 치유에 대한 아무런 처방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유권자들을 향해 "취업, 아르바이트가 안 되고 월세도 내기 어려워 고시원을 찾아오는 여러분들 내일 꼭 투표해달라"며 "우리나라의 앞날을 새롭게 열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양천갑 송한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으로 촉발된 공정 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투표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줘야 한다"며 "그래야만이 통합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경제정책 바꿀 수 있다.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인해 시작된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을 내일은 꼭 심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선거 지원 유세는 이날 오후에도 용산·동대문·광진·강동·송파구 등 서울에서만 10곳이 넘는 지역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막판 중도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강행군이다. 오후 6시께는 황교안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구에서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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