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한국당이 1일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조국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미래통합당과 비례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민주당의 비례정당을 1중,2중대로 폄하하고 조국 전 장관 옹호에 나선 여권 인사들을 이번 총선에서 '응징'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이는 한동안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질타하던 통합당은 여권에서 코로나 충격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자평이 나오면서 여론도 우호적으로 돌아서자, 다시 '조국 카드'를 꺼내 정부 여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것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작년 8월 초부터 시작해서 법무부장관으로 '묘한 분'을 임명하면서 국민들은 뼈저리게 느꼈다. 그런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며 "(대통령은) 그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얘길한다. 국민들의 고통에는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조국 살리기'와 '윤석열 죽이기'를 노골적으로 바라는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언급하며 "현 정권과 한뜻, 한몸일 것이다. 어제도 막말을 쏟아냈다. 검찰총장을 '청장'으로 바꾼다는 초헌법적 발상을 서슴치 않았다. 권력만 쥐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송파갑에 출마하는 검사 출신 김웅 후보는 "우한 코로나를 틈타서 조국 세력이 창궐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 끝나면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가 시작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 윤석열 다음은 우리가 되고 국민이 된다. 조국 세력과 마지막 결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당은 전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 진행자 박창훈씨가 방송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무상급식을 먹이며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유튜브한 사람이 말했기 때문에 당하고 전혀 관계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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