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한선교 전 대표로부터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공천'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20일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한 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스쳐가면서 얘기를 들었다. 박형준 후보와 박진 후보에 대해서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대표에게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진하고 박형준 위원에 대해 (통합당 쪽에서) 요청을 받았는데, 이러이러한 조건 때문에 제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제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행자가 그 요청의 주체가 황 대표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에는 "그건 확인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박 전 의원은 종로에서 3선을 했으며, 전날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공천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했고 이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진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독자 결정한 것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해명했다.

더불어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은 잘 아는 것처럼 자매정당이다.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고, 여러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도를 넘는 것들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