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돕겠다며 기부한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신천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기부가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며 성금 거부 배경에 대해 밝혔다.
권 시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신천지 교인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선과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가격리 기한을 5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도 있다”먀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하고 검체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신속히 진단검사에 응하라”고 강조했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은 총 1만914명이며 이 가운데 1768명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신천지 측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의 재난 활동, 구호물품 지원에 성금은 쓰일 것"이라며, 사랑의열매 대구지회에 100억원, 중앙회에 20억원을 입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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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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