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중 코로나19 검체 추출하는 의료진의 가장 위험한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던 중 코로나19 검체 추출하는 의료진의 가장 위험한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경기도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제생병원 환자 3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에따라 병원은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 측은 지난 3일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74세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5일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던 77세 여성 암 환자, 또 다른 입원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7명도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들은 주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8층 81병동에 함께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현재 분당제생병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며 병원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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