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귀가 서비스 및 대구행복페이 추가할인 등 차별화 혜택
호출 무료, 콜당 수수료 200원의 서비스 비용

'대구로' 택시앱 홍보 래핑이 씌워진 택시가 2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 서 있다. / 사진=대구광역시 제공
'대구로' 택시앱 홍보 래핑이 씌워진 택시가 2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 서 있다. / 사진=대구광역시 제공

12월 22일 대구형 공공택시앱 ‘대구로 택시’가 서비스를 런칭한다.

택시기사와 소비자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대구로 택시’는 파격적인 수수로 절감 혜택일 내세워 출시도 전에 3,400여 대의 택시가 가입했다.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와 ‘대구로 택시’의 운영사 인성데이타는 12월 22일 오전 9시부터 대구로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ㄷ.

대구시와 인성데이타, 택시업계가 합심해 출범하는 대구형 택시앱은 소비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착한 택시앱’을 표방한다.

대구 호출 택시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카카오택시는 법인택시 3.3%, 개인택시 4.8%에 달하는 수수료르 땐다.

택시 기사마다 월 15~20만 원 정도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구로는 콜당 200원, 월 최대 3만원의 수수료만 내면 쓸 수 있고 이마저 2023년 상반기까지는 받지 않기로 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택시기사들은 12월 14일 기준 2,260대의 택시가 대구로 가입신청을 마쳤는고 12월 21일 기준 3,400여대가 가입했다.

‘대구로 택시’ 출시 전 목표이자 플랫폼 경쟁력 확보 하한선으로 보는 1,500대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법인택시를 중심으로 가입신청이 날마다 대거 들어오고 있어 대구시는 2022년 연말까지 4천대 이상이 ‘대구로 택시’에 등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구시내에 운행 중인 택시가 14,000여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체 택시의 28.6% 정도를 확보한 것이다.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상교 이사장은 “업계에서도 가입을 지속 유도해 법인 4천대, 개인 2천대 등 최소 6천여대를 확보해 서비스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혜택을 살펴보면 카카오는 이용승객에게도 1,000원의 호출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대구로 택시’앱은 승객 호출수수료가 없다.

출시 이후 매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첫 탑승시 3,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 다음 날에 2,000원의 쿠폰을 준다.

대구행복페이 결제 시 최소 5% 이상의 할인 적용도 검토 중이다.

‘대구로’만의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여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가 자신의 택시 이용 정보를 부모,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대백’이나 ‘중파“ 등 지역에서 관용적으로 쓰는 지명도 앱에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대구로’가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해 독점구조에서 오는 폐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미있는 경쟁자를 출현시키면 독과점업체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역시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출시 초기 돌풍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자생전략 마련 역시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이후 대구행복페이 충전 할인율이나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할인쿠폰 등 운영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마케팅 비용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업 권역 관련 규제로 인해 대구 이외 권역은 출발지로 설정할 수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대구시는 “대구로 마일리지를 DGB대구은행 금융상품과 연계한다든지 지역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은 “대구로 택시의 출범으로 택시업계‧운수종사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는 택시 이용의 편의성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독점 구조를 경쟁 구조로 전환해 택시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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