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데 대해 야권이 비판하면서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특검을 연장해야 할 이유가 더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아쉬운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은 이날 "국민 대다수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책임자로 우 전 수석을 지목하고 있다"며 "특검법 연장으로수사 동력을 확보해 반드시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이라며 "특검 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된 상황에서 2월28일 특검 수사기간이 만료되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밝히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면서 "김기춘, 이재용에 이어 우병우를 구속하고 국정농단 사건의 전모를 완전히 밝히라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이 촛불로 외치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그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장 승인 결정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0일 국민앞에 떳떳한 우병우의 태도에 "사람은 되지 못해도 괴물은 되지 말자"고 비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속 영장 기각은 법원의 치욕이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우병우는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며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장 큰 범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하지만 그에 부역한 우병우 역시 범죄자다"라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 또한 "아쉬운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부장검사 출신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죽어도서 천국가기 힘들것"이라며 쓴소리를 한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비교적 차분한 논평을 했다. 우병우 영장 기각과 관련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도, 김 대변인은 "수사기한이 2월말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특검이 시한에 쫓기면서 급하게 영장청구를 한 것이 기각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병우(50) 전 청와대민정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48·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오민석 판사는 22일 새벽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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