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 실적에 국내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삼성전자 서초 본사 / 뉴스비전e DB>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실적가이던스로 내놓을 예정인데, 업계에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5% 증가한 58조 3천 350억원, 영업이익은 61.1% 늘어난 13조 1천 2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급증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13년 3분기 10조 1천600억원을 경신하는 사상 최대규모다.

증권사별 분석보고서에도 핑크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5% 상승, 시장 기대치 12조 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 3천억원, 영업이익 13조 4천억원으로 예상돼 인텔과 애플 실적을 사상 최초로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3조50억원,  향후 3분기 13조 6천 600억원, 4분기 13조 8천 6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3조 9천억원'을, KTB투자증권은 '13조 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13조 8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3조 6천억원', SK증권은 '13조 3천 560억원', 메리츠증권은 '13조 1천900억원', 대신증권은 '13조 2천 250억원', 하이투자증권은 '13조 3천 380억원'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부문과 핸드폰 부문의 호조 때문.

1분기 오름세를 보였던 반도체 가격(D램 +21%, 낸드플래시 +12%)이 2분기에도 10%가량 더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반도체 D램 시장에서 43.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에서도 3D낸드 기술을 앞세워 36.7%의 MS(market share)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6조 3천 1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1분기 9천 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전략 모델인 '갤럭시 S8'의 흥행에 힘입어 올 2분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 호조를 이어온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1.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세계 1위 업체인 인텔을 추월하고, 영업이익도 애플을 뛰어넘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과연 삼성전자가 인텔과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IT기업 1위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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