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지원가능사 제외에 무게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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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매각 작업을 진행했던 SK증권이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J&W파트너스'에 인수됐다.

다만 SK그룹에서 제외되면서 계열사 지원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

오는 7월 25일 증권선물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심사는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마무리 된다.

SK증권 매각 작업은 지난 2017년 6월 SK 그룹이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SK 그룹이 SK증권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 때문이다.

SK 그룹은 보유한 SK증권의 지분 10% 전량을 처분하는 작업에 나섰다.

2017년 7월 중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케이프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608억원에 처분하는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케이프컨소시엄이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하면서 매각 작업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분 매각 계획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승인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2018년 3월 SK 그룹은 J&W파트너스와 51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8년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재신청을 했다.

이후 금감원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의견으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심사보고서를 제출했다.

J&W파트너스는 지분 인수 이후 5년간 SK증권 임직원의 고용 보장을 약속하고 브랜드로 현재 사명을 당분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증권을 인수한 J&W파트너스에 대해 J&W파트너스의 사업전개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SK증권의 최종신용등급에 상향조정 요소로 반영된 SK계열 지원가능성 요인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또한, J&W파트너스의 인수 지분이 10%에 불과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한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유상증자를 시행할지에 대한 여부도 관건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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