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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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면서 알트코인에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듯 하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7조2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17조6713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코스닥 거래대금(13조132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지난달 15일 4곳의 24시간 거래대금(오전 8시20분 기준)이 11조5504억원이었던 것 비교하면 한달만에 49% 급증했다.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수량은 지난 3월 19만6530개로 지난 1월 대비 40.7% 급감했다. 지난 1월 33만1272개에서 2월 21만9553개 등으로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알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거래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일부 알트코인의 상승률에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횡보하는 동안 가상자산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관심이 옮겨왔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실제 거래소 업비트에서 최근 일주일간(16일 오전10시26분 기준) 상승률이 100%를 넘는 알트코인은 24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7%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타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들 위주로 알트코인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대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변동폭이 크다고 못 느끼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다른 알트코인 중에서 좋은 프로젝트도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들도 있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에선 알트코인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많은 것은 우려스럽다"라며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없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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