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방주의적 조치, 강력히 반대”

캐나다 정부가 오는 7월 말부터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중·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하며, 이번 조치가 자국 산업의 어려움을 외부로 전가하려는 보호주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월 18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캐나다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 철강 성분을 포함한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일방주의적 행위”라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캐나다 철강 산업의 어려움이 본질적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정부가 그 책임을 중국 등 무역 파트너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조치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양국 간 정상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중국 측은 캐나다가 다자간 무역 질서를 존중하고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즉시 관련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캐나다의 카니 총리는 7월 1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터키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수입 할당량을 강화하고, 중국산 철강 제품에는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 용융 및 주조된 철강 제품이 주요 대상이며, 이는 국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캐나다 간 통상 마찰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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