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통신사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지에 따라 철강이 포함된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가 6월 23일부터 발효됐다. 이번 조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음식물 처리기 등을 포함한 주요 소비재에 적용되며, 제품별 철강 함량에 따라 부과 관세율이 달라질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와 함께 8종의 철강 파생 제품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를 두 배인 50%로 인상한 데 이어 시행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임 이후 대부분의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전략 품목에 대해선 더 높은 수준의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인상 조치가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눈에 띄는 대규모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많은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에 재고 확보를 서두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한 강경 조치를 유예한 바 있으며, 현재 수십 개 국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은 7월 초로 예정된 추가 관세 마감일 이전에 가능한 많은 국가들과 합의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공식적으로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23일 《연방정부 기록》을 통해 영국과의 협정 이행 문서를 발표했으며, 해당 문서에는 연간 10만 대 규모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할당량 설정과 관세율을 기존 27.5%에서 10%로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영국산 자동차 부품 역시 낮은 관세 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철강·알루미늄 관련 품목에 대한 별도 할당량은 추후 조정될 계획이다. 이번 영국과의 협정은 공표 1주일 후 공식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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