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싱가포르 연합조보 웹사이트의 2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및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후, 글로벌 반도체 위탁 생산 거대 기업인 TSMC의 주가가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월 19일 자동차, 반도체, 칩 등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대만 TSMC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2월 14일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TSMC가 인텔의 미국 반도체 공장 운영을 전면적으로 인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SMC는 기술 유출 및 운영 압력 상승 등의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 TSMC 주식 매도 움직임이 가속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TSMC의 미국 예탁증서(ADR)는 19일 0.88% 하락했고,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의 주식도 20일 0.9% 하락했다.

시장 통계에 따르면, 기존에 TSMC는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10위에 자리했으나, 2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 420억 달러로 감소하면서 11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TSMC가 처한 불확실성과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