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5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결정
재무관리 측면서 메자닌 매력적 선택지 작용

CJ대한통운이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부채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입장에서 회사채 보다는 신종자본증권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 7일 배송 도입 등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2일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18일 2,5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000억원만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기업어음(CP)과 은행한도대출 등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만기가 사실상 영구에 가까운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면서도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된다. 즉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레버리지 배율 개선까지 가능한 셈이다.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이유다.
고강도로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종자본증권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이유다.
회사채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로 발행 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9.9%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내부에서 설정한 적정 수준인 150%에 근접한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의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86.3%로 전년 말 94.9%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2023년 상반기(101%)와 비교하면 14.7%p 하락한 수치로 유동비율은 단기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150%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차입구조 장기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전체 차입금 중 절반 이상이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이다.
고금리 기조에 회사채 발행보다는 기업어음(CP)과 은행한도대출 등 단기차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
CJ대한통운의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 1,983억원으로 전체 차입금(2조 1,705억원) 중 55.2%를 차지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5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적정 단기차입금 비중을 50%로 판단한다.
증권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회사채 발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발행한 사채 중 상당수가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회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차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재무구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추후 회사채 발행에 보다 여유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발행한 사채는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9,400억 원으로 이 중 29.8%인 2,800억 원의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금융 시장 환경 및 당사 차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안정적 재무비율 관리 및 상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시설 투자와 인건비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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