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알렉산더 이술린스 페스코 대표, 막심 볼코프 주한러시아대사관 부대사. <사진 / CJ대한통운 제공>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유라시아 지역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최대 민간 컨테이너선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은 러시아를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양한 물류 루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물류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이 러시아 최대 민간 컨테이너선사이자 종합 물류기업인 페스코와  유라시아(유럽과 아시아) 지역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1880년 설립된 페스코는 철도, 항만, 해운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하는 종합 물류회사다. 블라디보스토크 항만 최대주주이면서 러시아 최대 민간 컨테이너 선사다. 화물기차만 1만7000대를 보유한 러시아 10대 화물기차 운용사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과 페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라시아 전 지역에서 다양한 물류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 플랜트의 물류사업 등을 협력해 수주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시베리아 등은 대형 플랜트 건설이 집중되고 있어 CJ대한통운의 기술력과 페스코의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스코는 또 유라시아 물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송사업에 CJ대한통운이 진입할 수 있도록 북방경제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페스코와 자루비노항 및 터미널 운영 관련 시설 개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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