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광화문 사옥에 이어 CJ대한통운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섰다. 

이와 같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은 5천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공시를 통해 CJ대한통운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주식수는 73만8427주로, 총 처분금액인 984억7378만1795원은 자기자본의 9.11%에 해당된다.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20일이며, 처분 후 아시아나의 CJ대한통운 보유 주식 수는 40만주로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이 4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 확보를 추진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20.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총차입금 가운데  ABS 6000억원, 은행권 채무 3000억원, 항공기 금융리스 3000억원 등 약 1조7500억원~ 2조182억원은 올해중으로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은는 14일 도이치자산운용과 금호아시아나 사옥을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광화문 사옥의 매각가는 4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1천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면서 대우건설과 델타항공 등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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