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하 신호, 그러나 신중한 접근 필요
영국 경제에 미칠 변수: 노동당 예산과 미국 대선
파운드화·유로화 상승세…FTSE100 지수 소폭 하락*

영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영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안에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잉글랜드은행은 8:1 표결로 기준금리를 5%에서 4.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통화정책위원회가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영국은행, 총재 앤드루 베일리는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계속 낮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제가 예측된 경로로 발전한다면 금리 인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 가까이 유지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너무 빠르거나 과도하게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다음 금리 인하 논의를 12월에 진행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잉글랜드은행이 내년 중 2~3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 기대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요인으로는 영국 노동당의 예산안과 미국 대선이 지목됐다. 로브 우드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미스트 수석은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번 두 가지 외부 요인에 대응해 12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2월에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로슈미트 인터내셔널의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퓨는 "노동당의 예산안과 미국 대선 결과가 영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리스마스 전에 무산될 수 있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영국 파운드화는 0.88% 상승하며 1.299달러, 유로화는 0.17% 오른 1.202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FTSE100 지수는 0.03% 하락하며 8,164.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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