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거래소가 12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하지만 유로화와 달러화의 공식 환율을 유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모스크바 거래소가 12일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러시아 일간지 리아노보스티가 13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13일부터 달러와 유로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달러와 유로화를 사고팔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으며 국민의 외화예금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거래소는 이날 제재 발표일이 '러시아의 날'이어서 휴장했지만 이날 거래소 정보처는 13일부터 외환시장, 귀금속시장, 증권시장, 통화시장, 기타 표준화된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달러와 유로화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의 제재에 즉각 대응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중앙은행은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기업과 시민들이 러시아 은행을 통해 달러와 유로화를 사고팔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러시아 거주자의 계좌에 있는 모든 달러와 유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거주자와 기관의 달러와 유로 인출 한도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모스크바 거래소가 13일부터 달러와 유로화 거래를 중단하더라도 이들 통화의 거래는 카운터 시장, 즉 장외 시장에서 계속되며 규제당국은 은행 보고서와 장외 거래 정보를 토대로 유로화와 달러화의 공식 환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