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회복과 제조업 업황 개선,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
여름철 연료 수요 증가와 OPEC 및 파트너들의 감산으로 3분기 공급 부족 발생 전망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 채 부분적인 감산 조치를 철회할 계획을 세워 추가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빈에 본사를 둔 OPEC은 월간지에서 2024년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220만 배럴, 2025년 1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전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하반기에는 하루 평균 230만 배럴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은 여름 성수기가 항공 등유와 휘발유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수요를 끌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비(非)oecd 국가 중 항공여행 회복과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1달러,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77달러였다.
두 기준 원유 가격은 10일 모두 약 3% 상승했는데, 이는 여름철 연료 수요 증가와 OPEC 및 파트너들의 감산으로 3분기에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더 지속적인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차입 비용 감소와 같은 펀더멘털 호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앞서 지난주 OPEC+는 올해 말 일부 생산량을 점차 회복할 계획으로 원유 매도 물결을 일으키면서 몇 달 동안 원유 시장에 줄곧 존재해 온 공매도 정서를 심화시켰다. 물론 미국 장기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8%, 내년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과 유로존의 성장 전망치를 각각 2024년 2.2%, 0.5%, 2025년 1.9%와 1.2%로 유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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