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학생 수가 급증
올해 전체 학생 수가 3700명의 예상 목표를 돌파
싱가포르국제학교(SISB)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216% 급등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에 상장된 유일한 대학인 싱가포르국제학교(SISB)는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216% 급등했다.

이에 올해 세계 교육서비스 주식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쉬유푸 SISB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콕에서 태국이 중국 학부모들이 자녀를 유학 보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중국과 가깝고 싱가포르 등에 비해 생활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싱가포르 브랜드이고 경영진은 아시아인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우리 문화가 중국인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태국에 오면 우리가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SISB는 싱가포르 과정을 채택하고 수리 과목에 중점을 두고 있다.

4개 캠퍼스에 3월 학생 수가 32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인 학생은 715명, 68%가 중국 출신이다.

중국 부자들이 대거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포춘 리서치 회사인 신세계웰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만800명의 백만장자를 잃었다.

이와 관련 올해 1만3500명의 중국인 부자 이민자가 추가로  외국 국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SISB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서구식 수업체제 채택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 학부모들은  자녀가 국제 수업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자녀를 해외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SISB 수입은 주로 등록금에서 나오며 등록금은 학생 연령과 캠퍼스에 따라 12,400달러에서 20,800달러로 싱가포르와 유럽의 유사한 학부의 수수료보다 저렴한 편이다.

국제학교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의 국제학교 등록금  평균치는 2만1386달러, 뉴욕은 4만3100달러, 런던은 2만1758달러였다.

SISB는 올 1분기 1억5900만 바트(약 613만 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학교는 오는 8월 두 개의 새 캠퍼스를 확충한다.

증권분석가 아비차트는 특히 중국에서 온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올해 전체 학생 수가 3700명의 예상 목표를 돌파하는 등 더욱 강력한 수익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SISB는 2001년 학부모 그룹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태국의 국제 학교는 주로 미국 또는 영국 과정을 채택했으며 싱가포르 과정을 채택한 SISB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했다.

설립 학부모 중 한 명인 허 씨의 두 자녀는 학교 첫 학생 중 한 명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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