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에 대한 수년간의 심사를 마무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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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FIN-Tech·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인 앤트그룹에 최소 71억2천300만 위안(약 1조2천8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해 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수년간의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이 앤트그룹의 2020년 말 주식공개(IPO) 실패 이후 그룹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벌금 액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과징금 액수로 따지면 중국 인터넷회사로서는 역대 최고 액수의 과징금 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 면허를 따내 향후 상장 재개를 위한 길을 터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 기술 산업의 경우 앤트그룹에 대한 벌금은 중국이 민간 기업을 시정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규제당국이 2020년 개미그룹 상장을 긴급 중단한 것은 국가 인터넷 기술 업계를 정리하는 시초로 꼽힌다.

관련 조치로 인해 중국 인터넷 거물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당국이 당초 10억달러였던 벌금보다 4분의 1가량 줄어든 약 50억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1월 당국이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과 관련한 앤트그룹의 위반 혐의와 그에 따른 금융 리스크를 처벌 사유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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