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평의 넓은 대지에 조성된 숲길과 강변 산책로…서울서 1시간 거리 당일치기 여행지로 각광
짚와이어, 트리코스터, 모터모트, 자전거, 나눔열차, 스토리투어버스 등 각양각색 액티비티 가득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게 되고 한낮의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맑고 청명한 하늘에 짧은 주말을 집에서 보내기 아까운 계절이다.
코끝을 스치는 공기에서 가을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요즘 남이섬을 찾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이른 아침 방문객들을 맞아주기 때문이다. 가을 아침을 걷어올리는 물안개가 강가 수목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평호 가운데 가랑잎처럼 떠 있는 남이섬은, 서울에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이색적인 풍경은 마치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남이섬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과 아름다운 자연,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 짜릿하게 공중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길, 배가 아닌 더욱 색다른 입장 방법을 선택해 보자. 남이섬은 ‘액티비티 맛집’답게 입장조차 남다르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짚와이어’를 이용하는 것. 짚와이어는 80m 높이의 타워에서 무동력으로 하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로 북한강 일대를 바라보며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입장할 수 있다.
섬 내에 위치한 ‘트리코스터’도 남이섬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역시 전기 동력 없이 오로지 중력 만으로 하강하는 레저시설이다. 공중에 설치된 곡선형 레일을 따라 나무 사이를 활강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한편 트리코스터는 장애인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무장애 레저시설이다.
남이섬 중앙에 위치한 ‘하늘자전거’는 5m 상공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남이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시원하게 강물 위를 가르는 액티비티
올여름 첫 선보인 남이섬 ‘모터보트’는 이제는 남이섬을 방문하면 필수로 탑승해야 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터보트를 타고 남이섬과 자라섬, 북한강 일대를 일주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오리배’와 ‘노젓는보트’를 이용한다면 반짝이는 강물 위에서 여유롭게 호반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남이섬을 배경으로 특별한 여행 사진도 남길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을 달리는 액티비티
남이섬은 차량 통행이 없는 섬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싱글자전거’부터 ‘커플자전거’, ‘전기자전거’, ‘댕댕이(반려견)자전거’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청량한 숲을 지나 강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는 남이섬 곳곳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이동수단이기도 하다.
배를 타고 남이섬에 들어와 ‘남이나루’ 선착장에 내리면 ‘남이섬 나눔열차’ 승강장이 있다. 나눔열차는 댕댕댕 정겨운 종소리를 울리며 철길을 따라 운행하는 꼬마열차이다. 선착장에서 섬 중앙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며 아기자기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남이섬을 처음 방문했다면 도보로 섬을 둘러보기 전 ‘스토리투어버스’를 이용해보자.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스토리투어버스는 전문 해설사의 남이섬 대표명소 소개와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강변 둘레길을 일주할 수 있어 단체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남이섬 공예원에서는 다양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흙을 반죽하여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체험’ 이외에도 유리 막대에 1200도 이상의 열을 가하여 펜던트를 만드는 ‘램프워킹’, 납작하게 눌린 소주 병에 그림을 그리는 ‘소주병 페인팅’, 전각석에 이름을 조각하여 도장을 제작하는 ‘도장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에게는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 방문을 추천한다.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은 핀란드 교육부 인증을 받은 유아교육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남이섬 숲과 특허받은 핀란드식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놀이에 참여하며 탐구능력을 기르고, 균형 잡힌 성장발달을 돕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남이섬에서는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주말 ‘남이섬 포레스트마켓’이 열린다. 포레스트마켓은 남이섬과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가 협력하여 청년 창업자들의 자립과 지역 핸드메이드 창작자들의 부흥을 독려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이다.
포레스트마켓이 열리는 기간에 남이섬을 방문하면 춘천 및 강원도 창작자들의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비롯하여 독립출판물과 도서 관련 굿즈, 청년 농부들이 직접 생산·가공한 농식품, 그리고 춘천시협동조합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가을 남이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이섬 홈페이지(www.namisum.com) 및 전화문의(031-580-81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컬쳐e] 진영의 들꽃 마실: 맹그로브
- 일본, 50년 만에 중국에 3만개 기업 진출... 무역 금액은 100배 증가
- [월드e] 중국 3분기 부터 경기 호전 예상... 경기 부양책 효과 나타날 듯
- [월드e] 베트남 경제, 3분기 성장률 최고치 기록... 올해 최소 6% 이상 경제성장률 전망
- 스페인, 비EU 국가 원격근무자 유치...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
- [중국망] 중국, 2022년말 기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의 1/3차지
- 뉴욕 증시 9월 하락폭 최대... 기술 대장주도 맥 못춰
- 유로스타, 브렉시트 국경 검사로 여객 통행 지연... 여권 도장 찍는데 15초 더 소요
- [KMAGAZINE 10월호] 이상한 화가, 강석호 화백 인터뷰
- 남이섬 ‘송파은행나무길’…송파구 낙엽(10톤)의 변신
- 빛의 축제 '디왈리 다마카 on 남이섬' 10월 29일 개최
- "남이섬, 놀러 오이소"... '하동의 날' 14일부터
- 벗과 함께 떠나는 싱그러운 봄 축제 … 오는 4월 남이섬 ‘벗(友)꽃놀자’ 행사 개최
- 남이섬 평생 무료입장 나미나라공화국 국민 모집
- 2022년도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 기본계획’ 발표
- 7개 전문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신규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