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4시 서울 송파구 은행잎 남이섬에 10여 톤 뿌려 ‘황금빛 물결’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레드 카펫’이 있다면, 11월 남이섬엔 ‘옐로 카펫’이 있다.
남이섬은 11일 오후 14시 서울시 송파구 가로수 은행잎 약 10톤을 섬 내 ‘송파은행나무길’로 옮겨 늦가을 관광객들에게 황금빛 은행 길을 선물했다.
폭신한 은행잎이 고루 흩뿌려진 길은 중앙 광장부터 호텔정관루 별장 부근까지 100m가량 이어진다. 송파은행나무길’이라 불리는 이곳에 황금빛 카펫이 깔리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동심에 빠진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해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하지만,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배수로를 막는 등 골칫거리 취급을 받게 된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거, 운반, 소각 등 과정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남이섬과 송파구는 매년 가을이면 송파구 가로변의 은행잎을 모아 남이섬으로 운반해 관광자원화하는 ‘송파은행나무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처치 곤란한 낙엽을 활용해 이색적인 자원 재활용을 시도한 것이다.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17년째 이어져온 이 사업은 지리적 특성상 남이섬 은행잎이 여느 지역보다 일찍 떨어지는 점에 착안하여 시작되었다. 송파구는 낙엽을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남이섬은 관광객들에게 더 오랫동안 가을 정취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이섬에는 다양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늦가을 단풍놀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은행나무길 옆에는 남이섬 명물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메타세쿼이아는 단풍이 늦게 드는 수종이다. 현재 메타세쿼이아길은 갈색으로 물든 잎으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이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스폿 중 한 곳인 ‘중앙잣나무길’에는 떨어진 잣 열매를 까먹기 바쁜 청설모에 심심할 틈이 없고, 해 질 녘 불을 밝히는 ‘풍선등’으로 은은한 빛이 더해져 가을밤 운치를 더한다.
섬 서쪽에 위치한 강변 산책로와 모험의숲 ‘트리고&트리코스터’ 일대에는 빨강, 노랑, 주황 각양각색의 잎들이 푸르른 북한강과 함게 어우러지며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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